다모아자동차 - 불편신고

서울74 사9671 김용호 기사님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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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강미희
  • 작성일 06-05-10 19:56
  • 조회 4,647회
  •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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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은 방금전 하교길 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녁시간에 사람들이 많은 건 당연합니다.

운전기사님은 그걸 숙지하여야 마땅합니다.

정상인인 제가  서 있기에도 버스는 만원이었고  발 디딜틈도 부족해 사람들과  부딫치기 일쑤였습니다.

더군다나 운전은 어찌나 급하게 하시는지...

버스에 사람이 많으면 그걸 감안해서 천천히 달려야 하는 거 아닙니까?

앞으로 몇번이나 쏠려나가 이러다 사고 나는 거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불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맨 앞 좌석에 목발을 집은 장애 여성분이 앉아 계시다 내리려고 카드를 앞에서 찍고 앞문을 열어달라고 했습니다.

말할것도 없이 사람들로 붐벼서 뒤로 나가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사아저씨가 곧 죽어도 문을 안 열어 주시는 겁니다.

규칙에 어긋나고 그 규칙을 지켜야 아름다워진다 그러시더군요.

그 여성분은 울먹거리며 문을 열어 달라고 호소하다 결국 인파를 뚫고 뒷문으로 내렸습니다.

이 모습이 아름답습니까? 제가 보기엔 안타까웠습니다.

앞으로 내리면 위험하다고 안 내려주셨는데 거긴 엄연히 정류장이었고 그럼 뒤로 내리는 사람은 안 위험합니까?

그렇게 따지면 앞에 있는 사람이 다치기전에 뒤에 있는 사람이 먼저 차에 치여서 죽어야 되지 않습니까?

어느 한 아저씨가 그건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더니 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먼저 말을 시작한 승객분도 말이 곱게 나간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같이 욕하면서 싸움을 더 부추기면서 내일 만나자는 말까지 했습니다.

요즘 중앙차선제가 시행되면서 버스 기사분들의 친절도도 높아지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 사례가 많았는데 이번일은 그만 두고 못지나치겠습니다.

기사분~ 신고하라고 하셨죠?

네.. 신고했습니다.

제가 이런글 올려고 어쩌면 떳떳하게 회사 잘 다니실지 모르지만 그렇게 행동하시는거 아닙니다.

그런 대우를 당한 사람이 당신의 딸이나 아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마음 아프지 않으십니까?

승객들 탈 때 인사만 하면 뭐합니까?

정말 안녕해서 인사하십니까?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십시오.

밑에 글을 보니까 지적당한 기사분이 사죄의 글만 올리는데 그런다고 시정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

회사측에서 조치를 취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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