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아자동차 - 불편신고

뭐하시는 거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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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은섭
  • 작성일 09-06-21 14:38
  • 조회 3,873회
  • 댓글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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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1일 1시 반 경에 종로쪽에서 버스를 탔는데 버스는 한발자국 움직이기도 힘들정도로 만원이었습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제가 서 있던 곳은 운전기사 부스의 카드 찍는 곳 바로 옆에서 더 들어가지고 못한 상태였죠.
어머니의 몸상태도 안좋았던지라 더 기다리더라도 좌석이 널널해 보이는 버스를 타기위해 다음 정거장에서 내리는데 기사가 아주 기분나쁜 어투로 뭐하냐고 하더군요.
보면 모릅니까? 뭐하고 있는지? 버스가 만원이라 뒷문으로 가서 못내리니 앞문으로 내리고 있는거 안보였던 겁니까? 눈은 장식이에요? 그런 시력가지신 분을 용케 버스기사로 뽑으셨네요.

어머니는 죄송해하시면서 내리셨지만 제가 뒤따라 또 내리려고 하니까 그 특유의 기분나쁘고 시비거는 듯한 어투로 다시 뭐하시는 거냐고요 말하시더군요.
좀만 더하면 쌍욕하실 기세던데 상당히 기분나빴습니다.

물론 저도 앞문으로 내리는 것은 안되고 뒷문으로 승차하는 것도 안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다만 때와 장소에 따라 버스가 붐비면 앞뒷문에서 모두 승하차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그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는 때에 뭐하냐면서 기분나쁘게 물으면, 저도 융통성없이 기분 나쁘다고 이런데 와서 또 성질 부려야 하지않습니까.
아니면 제가 그 발디딜 틈없는 곳 헤집고 다른 사람 다 밀치면서 굳이 뒷문으로 가서 내려야 됐겠어요?

앞으로 내리면 안된다고 간단히 말했다면 죄송한 마음이 들었겠지만- 시비거는 것도 아니고, 엄연히 무슨 상황인지 뻔히 인지가 가능한 상태에서 그딴식으로 말하는 것은 돈내고 버스에 올라탄 승객한테 성질내는 것으로밖에 안 느껴지더군요.
아니면 귀 회사에서는 승객한테 그렇게 막 대하라고 가르치는 건가요?
직원교육 참 막장으로 시키시네요.

서울 74 사 1419번 운전하던 기사님.
가뜩이나 날씨도 더워지고 짜쯩 치솟는 여름에 또 그러실경우 그때는 육두문자 지껄이며 패악부리는 손님을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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