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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7시 10분 강남 논현역 정거장(22-013)을 지나간 버스입니다.
그 전역에서 제가 버스를 탔는데, 제가 타려고 한발을 올리는 상황에서 차가 출발을 했습니다.
출발하는 순간 안 떨어지려고 겨우 타서, 다행히 큰 사고는 안났지만 지금도 혹시라도 제가 거기서 넘어졌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하면 식은땀이 납니다.
그런데 만원버스까지는 아니었지만 승객들이 앞문 쪽에 서 있어서 제가 안으로 들어가기가 좀 난감한 상황이었고, 급출발했던 충격으로 좀 얼떨떨해 있는 상황에서 카드를 찍기도 전에 그 아저씨가 문을 닫았는데 문에 제 등이 찍혔습니다.
제가 알기로, 모든 버스는 승객이 잘 탔는지 확인하고 문을 닫고 출발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승객이 타고 있는 중에 출발을 하고 그 다음에 승객이 아직 안쪽으로 들어오지도 않았는데 문을 확 닫아버리나요?
다른 기사들은 \'안쪽으로 들어가세요\' 말만 잘하던데.
그 아저씨는 승객이 타던 말던 관심 없이 운전에만 집중하더군요.
전 아직도 궁금합니다. 그날 그 아저씨로 인해 불쾌한 기분을 느낀 승객이 과연 저뿐이었을지. 계속 그런식으로 운행하는 습관이 있는 사람인 것 같은데 누군가 사고라도 안 당했는지 참 걱정이네요.
문제점 정리해 드릴게요.
1. 승차확인도 안하고 출발 (이건 중징계감으로 알고 있는데요? 사고만 안났을 뿐이지.)
2. 승객이 앞에 서 있는데 문을 확 닫아버림 (이건 버스 회사에서는 승객이 안쪽으로 안 들어갔다고 승객잘못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그 기사가 \'안쪽으로 들어오세요\' 또는 앞쪽 승객분들 뒤로 좀 움직여 주세요\' 한마디만 했어도 사실 방지할 수 있었던 부분입니다.)
마음 같아선 뒤로가서 기사 이름 확인하고 싶었지만 만원버스라 그렇게 못하고 그냥 앞문으로 내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아쉽습니다.
버스정보 올리니, 찾아서 교육좀 똑바로 시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