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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도 저와 비슷한 의도로 쓰여진 글들이 많군요
전 수요일마다 강남으로 가는 470번 버스를 타는
사학과 전공학생입니다
어제도 어김없이 2시 쫌 넘어서 470번 버스를 탔는데
기사님께서 다정하게 인사를 건네주셔서
그때만 해도 그냥 그러려니 했습니다
곧 버스가 터널로 들어서자
기사분께서 독립문에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셨죠 ^^
터널을 벗어나자마자 승객들이 하나같이
고개를 돌려 독립문을 바라보면서
평소 그냥 지나쳤던 역사유물들을 진지하게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사학과 학생이면서도
이론적인것만 알고 있었지 매주 독립문을 지나치는데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습니다
중요 승차장마다 몇번을 어떻게 갈아타는지
어디서 하차하는지도 알려주시고
한남대교던가? ^^; 여튼 한강다리 건널때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승객들 내릴때도 따뜻한 어조로 인사해주시고 ㅠㅠ
전 어제 정말 감동받았습니당
내릴때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야지 했으면서도
왜 그렇게 부끄럽던지! ㅎㅎ
그래서 여기에 글을 씁니당 ^^;
자신의 일에 프라이드를 가지시고
열정을 다하시던 기사님!
짧은 시간동안 값진걸 배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