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모아자동차 - 모범사례접수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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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김길호
  • 작성일 07-12-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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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강서구 방화동에 사는 주민으로서 특히 161번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오늘은 승객의 한사람으로 기분이 좋아 귀사의 기사 한사람을 얘기하고져  글을 씁니다.
직장 생활을 하기 때문에 주말이면 도봉산에도 자주 가는편 입니다.
오늘도 친구들과 약속을 하고 아침 7시50분쯤 개화산역 부근에서 161번을 기다렸다 타는데 “좋은 아침입니다”하는 음성에 어리둥절 쳐다 봤더니    여자 기사분이 웃으며, 승차하는 나에게 건내는 인사였다.    다른 버스에서도 가끔은 받아봤던 인사이기에 그냥 들어가 앉았다.    일요일 아침 시간대라서 많은 손님은 없었다.  그런데 승차하는 손님 마다에 “안녕하십니까?”“어서 오십시요”인사를 하고, 노인분들이나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오르면 “조심하십시요”“잘 잡으셔요”하고 친절히 말을 하였다. 뒤에 앉아있는 나만 기분이 좋은것은 아니었다.  다른 승객들의 얼굴마다 가느다란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그런데 몇 정거장가서 손님이 내리는데,“좋은 하루 되십시요”“안녕히 가십시요”  노인분들께는“조심히 살펴 가세요”하며   인사하는게 아닌가?   처음보는 광경이기에 의아해 하면서도 (한두번 저러다 말겠지)  하는 나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가고 말았다.    도봉산 역까지 가는데 단 한사람도 인사를 하지 않고 그냥 보내는 승객은 없었다.  그뿐이 아니었다.지리를 잘모르는 승객이 길을 물었을때“제가 이 노선의 고정기사가 아니라서 잘 모릅니다. 죄송합니다”했더니 다른 승객이 자세히 친절히 가르쳐 주었다. 그러자 “감사합니다.고맙습니다”하고 그승객께 기사가 답례까지 하였다.기분 좋은 시간속에 거의 목적지가 가까워 오고 있었으나 도저히 궁금하여 “제가 이 버스를 자주 이용하는데 기사분을 본적이 없는것 같은데 오신지 얼마나 되셨어요?”하고 물었더니 “저는 저희 회사 본사에서 근무하는 사람인데, 일요일만 이 노선으로 지원 운행을 나옵니다”하고 대답을 했다.     이름표를 자세히 봤더니 “유 이순”기사 였다.    마치 승용차를 탄것 같은 기분이 들도록 운전도 곱게 하였다. 한 승객이“아이고! 저앞차를 환승해야 되는데”하고 발을 동동구르자 라이트를 깜박거리고 크락션을 울려 앞차에 신호를 하여 그 차를 탈수 있도록 해주었다.  내릴때 내가 먼저“수고 하셔요”인사를 했더니 다른 등산객들도 전부 인사를 하고 웃으며 내렸다.      너무나 기분이 좋아 정말 하루가 즐거웠다.      친구들 에게도 내가 얘길 했더니 다들 칭찬을 해주었다.   산행을 마치고 집에와 생각해보니 이러한 기사가 많다면 승객들이 기사와 싸울일이 없을것 같았다.      늦게왔다고 신경질 부리려 했다가도  친절한 인사와 웃는 낯으로 대하면 어찌 싸울수 있겠는가?
아무튼 이렇게 친절하고 좋은 기사분을 육성하여 승객들로 하여금 좋은기분이 들도록 하여 주신 귀사의 앞날에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빕니다.        아울러 제가 귀사에 바라는 희망을 말씀 드린다면   “ 유 이순”기사 같은 분께는   하루 빨리 고정기사를 주시여 노선에 능숙해 진다면, 더욱더 좋은 친절과 안내와 서비스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게 승객의 입장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2007년 12월 둘째  일요일


                          방화동에서 161번 승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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