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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 종로 2가에서 710번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에 올라탔는데 이기흥 기사님께서 굉장히 친절하게 인사해 주셨고,
저 뿐만이 아니라 버스에 타는 모든 승객 분들께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승강장에 도착할 때마다 무슨무슨 역입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고
인사 해 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집이 도봉산 역이라 내릴 때 인사드리고 싶었는데 앞에서 어떤 분이 기사님께
뭘 물어보시길래 인사도 드리지 못하고 그냥 내렸네요.
그래서 차량 번호를 외워 뒀는데요, 번호가 왠지 낯이 익었습니다.
알고 보니 예전에 161번 운행할 때 지금 5451번 차량 운행하셨던
염재호 기사님께도 좋은 기억이 있어서 핸드폰 메모장에 차량 번호를 적어 놓았었던 겁니다.
염재호 기사님께서 지금 710번을 운행하고 계시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사드립니다~
신기하게도 같은 번호네요. 5451번 차량에 좋은 수맥이 흐르나봅니다~ ^^;
저도 710번 자주 이용하고, 161번 운행 중에도 많이 탔었는데
161번 비록 운행 노선은 길지만 참 좋았거든요. 김포까지 갈 일이 없어서
끝까지 타보지는 못했지만 710번으로 바뀌고 나서 왠지 많이 아쉬웠습니다.
161번이나, 지금 710번을 탈 때마다 항상 모든 기사님께서 먼저 인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다른 버스 타도 되는데 일부러 710번 오길 기다리는 때도 있습니다. ㅋㅋ
아무튼 710번 운행하시는 이기흥 기사님 감사드려요! 최고의 기사님이십니다! ^^;